서울 상암 문화비축기지

2019. 9. 24. 23:36동네 볼거리

반응형

2019년 9월 21일

 

평화의 공원과 하늘공원을 둘러보고 난 후 약간 지쳐 있어서 일단 잠시 티타임을 가지기로 했다.

상암 문화비축기지에 있는 카페로 가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문화비축기지에 올라가는 길에는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캐리커쳐 그림도 그려주고, 우크렐라 관련 행사, 건축전시회 같은 것 등 다채롭게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곳도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문화비축기지를 가다가 같이 일했었던 동생을 만났다. 사진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보아 사진찍는 동호회에서 온 것 같았다. 사진 찍으러 이 곳에도 많이 오는 것 같은 분위기 였다.

서울 상암 문화비축기지1
서울 상암 문화비축기지

문화비축기지를 오를 때 쯤 해가 저 가는 때라서 약간 추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산으로 둘려져 있어서 그런지 약간 빨리 서늘해지는 것 같았다.

이 곳 문화비축기지는 미군이 유류(기름)을 저장하던 창고라고 하던데...

마치 군부대를 연상시키게 되는 분위기가 났다.

중간에 운동장 처럼 보이는 곳은 연병장 같은 느낌이었다.

군대를 다녀온 나로써는 별로 기분 좋은 장소는 아니었다.

문화비축기지에서 티타임

카페 내에서 차를 마시고 쿠키는 카페 외부 천막같은 곳에서 팔게 되어 사 오기로 했다. 카페에서 커피를 잘 먹지 않는 나는 아이스초코라떼를 먹기로 했다.

문화비축기지 내 카페1

카페 내부는 대부분 노출콘크리트로 된 건축기법으로 만들어진 듯 하다. 카페 위에 있는 전시관에서는 서울건축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듯 했다.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학생들로 보였다.

문화비축기지 내 카페2
문화비축기지 내 카페에서 전시관으로의 이동통로

카페 내부는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넓었다.

카페에서 위로 올라가는 곳이 너무 예뻐 보였다. 계단에 조명으로 사람들이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인 것 같다.

문화비축기지 내 카페 외경 풍경

문화비축기지 내에 있는 카페는 밖에서 보니 그냥 커다란 유류저장창고 같았다. 예전 유류창고를 이렇게 재활용하여 카페로 바꾸어 놓은듯 하다. 여기에 있는 유류창고가 T6라고 부른다고 한다. 내가 봤을때는 T6라고 건물에 붙어 있는 것이 보이지 않았는데 어딘가에 붙여져 있었던거 같다.

문화비축기지 T6의 외부에 비해 카페 내부는 정말 깨끗하고 넓어서 많은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문화비축기지 내 T1

문화비축기지 내 T1이 보여 일단 들어가 보기로 했다. T1의 T는 유류탱크를 부르는 말인거 같다. 예전에 미군들이 T1~6까지 6개의 대형 유류창고를 운영하였던거 같다. 유류 탱크는 생각보다 산속에 문혀져서 지어진듯 보였다. 군사전략적으로 공격 받지 않으려고 저렇게 지어 놓은 것 같았다.

T1내 예술품

T1의 입구에 들어가보니 예술품이 전시되었다. 하얀 천이 천장에 걸려 있고 유리 밖에는 자연을 보여주고 있었다. 어떤 작품인지 인지는 못하였지만 나름 괜찮아 보이기도 했다.

 

문화비축기지 내 T2

T2 앞에는 사람들이 천막이 많이 쳐져 있었고 각종 행사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문화비축기지 내 T3

T3 앞에는 잔디가 산비탈을 따라 놓여 있어서 사람들이 앉아서 쉬기도 하고 사진찍기도 좋아보였다.

문화비축기지 내 T4

 

문화비축기지 내 T5

문화비축기지 내 T4와 T5는 거의 같은 자리에 있었다.

T2~T5까지는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긴 하였으나 하룻동안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인지 들어가 보기가 귀찮았다.

약간 지쳐 있어서 외부풍경만 보게 되었다. 

그리고 약간 문 닫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이 없었고, 입구 앞에 사람들도 많이 보이지 않아서 보기만 하고 지나가게 되었다.

문화비축기지 내 설치된 피아노

문화비축기지 내에는 피아노가 설치되어 있었다. 지금은 늦은시간이라서 그런지 앉아 있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

피아노는 2대가 있었고 누군가 연주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처량하게 놓여 있는 피아노를 보고 있자니 나도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문화비축기지까지 돌아보고 난 후 우리는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오늘의 산책을 끝내기로 했다.

반응형